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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해넘이, 해맞이를 준비하는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다채롭다. 경기침체로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자 다양한 이벤트로 해넘이와 해맞이를 준비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31일∼1월 1일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새빛 새희망 천년의 해오름’이라는 주제로 ‘제13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를 개최한다. 금오산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송년 풍물 길놀이, 소망 촛불의식 등 다양한 송년행사가 이어지며 자정에 향일암에서 제야의 종을 타종한다. 시는 이어지는 해맞이 행사로 비나리 기원굿, 일출기원 제례, 소망 실은 풍선 날리기, 소원엽서 띄우기 등 탐방객 중심의 행사를 마련했다. 목포시도 31일 시내 중심가인 로데오 거리에서 액털이 접시 깨기, 희망의 촛불행진 등 연말 송년축제에 이어 1일 대형 크루즈선 선상에서 신년 일출을 보는 ‘2009 선상 해맞이 축제’를 마련한다. 선상 해맞이 축제는 1일 오전 6시 2,000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목포-제주를 왕복하는 1만7,000t급 대형 크루즈선인 ‘퀸메리호’에 승선해 시립 교향악단 및 합창단 공연과 새해맞이 희망풍선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다도해상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한다. 완도군은 완도읍 동망산 완도타워 광장에서 ‘청해진 12군고( 軍鼓)’ 공연으로 새벽을 밝히고 일출과 동시에 소원성취를 비는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일출 기원제,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고흥군도 1일 영남면 남열리 남열 해수욕장에서 해오름 불꽃쇼를 비롯해 소망풍선과 소원 풍등(風燈)을 날리는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또 2,500명분의 떡국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밖에 해남군은 달집 태우기와 띠배 띄우기 등의 행사를 벌이고 영광군은 백수읍 청년회 주관으로 31일 오후 2~6시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백수 해안도로 일원에서 바리춤 전통무용 전수팀의 해넘이 기원제를 시작으로 해안도로 상징탑 점등식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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