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보내온 성탄 선물

박주영(24ㆍAS모나코)이 3경기 연속골로 성탄 인사를 보내왔다. 박주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망 스타드 레옹-볼레에서 열린 프랑스프로축구 2009-2010시즌 정규리그 19라운드 르망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넣어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스타드 렌과의 홈경기(1대0 승) 결승골, 2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경기(1대1 무승부) 동점골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2도움)이다. 모나코에 입단한 지난 시즌 기록한 5골을 넘어서면서 프랑스리그 통산 11득점째를 올렸다. 박주영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도 계속 이어졌다. 모나코는 박주영이 골을 넣은 올 시즌 6경기에서 4승2무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5경기(4승1무)는 물론 도움을 올린 5경기(2승3무)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수호신' 역할을 했다. 모나코는 8승3무7패(승점 27)로 12위권을 유지했다. 박주영은 변함없이 4-4-1-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다. 모나코는 2부 리그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던 르망을 맞았지만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6분 르망 공격수 토르스테인 헬스타드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는 위기를 넘겼고 결국 전반 37분 앙토니 르 탈렉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박주영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역시 '한 방'이 있었다. 후반 4분 프랑수아 모데스토가 르망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낮게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차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더욱 활기찬 플레이를 펼친 박주영은 후반 31분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아쉽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