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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바이오와 태양광사업 중심으로 국가 경제중심축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오송ㆍ오창지구에 국가대형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과학벨트 기능지구로까지 지정받으면서 대도약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대기업 60개와 중소기업 6,974개 등 총 7,034개의 기업이 경제활동중으로 경제활동증가율 전국 1위,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1위 등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바이오와 태양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미래비전을 선포한데 이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바이오밸리조성, 솔라밸리조성, 청주국제공할 경쟁력강화, 지역간 균형발전 등 3+1 전략을 수립, 이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로 승부건다=충북도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핵심프로젝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도시, 일명 '오송 바이오밸리'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충북 청원군 강회면 오송리 일원 954만㎡에 총 7조2,000억원을 투입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KTX오송역세권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바이오 명품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 첨복단지의 핵심ㆍ연구지원시설, 5개 바이오메디컬시설, 58개 바이오관련 기업 등이 집적화돼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돼 있고 바이오신약과 바이오기술(BT)기반 첨단의료기기 특성화지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지정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충북도는 오송 바이오밸리를 포함한 세종시, 대덕 연구개발(R&D)특구, 오창 정보기술(IT)단지 등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저가로 용지공급한다= 충북의 바이오인프라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바이오의약관련 63개 기업과 바이오화학 122개 기업 등 573개의 바이오관련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녹십자 등 41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58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해 이중 7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가 하면 26개 기업이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충북도는 바이오산업 인프라 조성을 통해 저렴한 부지를 기업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분양예정인 오송첨복단지의 경우 국내 최저가 수준인 ㎡당 15만2,000원 정도에 부지를 제공하고 연구개발시설부지는 조성원가의 75%선, 핵심인프라 및 연구지원 시설부지는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과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37개 산업단지(2,977만㎡)를 조성해 3.3㎡당 29만~65만원에 용지를 공급하고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100억원, 타 시ㆍ도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아시아 솔라밸리와 청주국제공항=청주, 오창,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 등 36번 국도 주변 7개 시ㆍ군 4.2㎢가 태양광 특구로 지정돼 태양광산업 중심기지로 육성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태양전지의 72%가 생산되고 있고 모률 66%가 생산된다.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SKC, 한화L&C 등 태양광 셀, 모듈, 장비, 시스템, 소재기업 62개가 집적화돼 있다. 지난 5월에는 태양광 테스트베드사업에도 선정되며 태양광산업 특화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북도는 음성 태생, 증평 2, 진천 신척 등 3개 태양광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건립과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 태양광산업의 거점이 될 아시아 솔라밸리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있어 청주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공항활주로연장사업을 비롯해 수도권전철 연장, 항공정비복합단지조성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5년 연속 10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공항중 최고의 이용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중부권 대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민선 5기에 지역ㆍ계층ㆍ산업간 차별없이 도민 모두가 고루 잘 살 수 있는 '함께 하는 충북'을 만들고 그 역량을 한 데 모아 후손들을 위한 충북 미래 100년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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