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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허리케인 ‘샌디’ 공포..6,000만명 영향권

미국 동부 전역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에 들었다.

카리브 해역을 통과하면서 최소 65명의 인명 피해를 낸 샌디는 28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다.

샌디는 29일 밤이나 30일 새벽 델라웨어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은 샌디를 ‘프랑켄스톰’ㆍ‘슈퍼스톰’ㆍ‘매머드 스톰’ㆍ‘괴물 허리케인’등으로 표현하면서 다른 두 개의 겨울 계절성 폭풍과 만나 ‘하이브리드 스톰’이 돼 미국 국토의 3분의 1, 미국민 5,000만~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도 이 허리케인이 엄청난 폭우와 돌풍, 강한 눈, 해일을 동반하고 동부 해안에서 오대호까지 800마일에 걸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안 지역의 수백만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며 강제 소개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정부도 샌디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각 주 및 지방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크레이그 퓨게이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의 보고를 받고 나서 국민에게 “허리케인 샌디는 아주 심각하고 큰 태풍이다.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시와 뉴욕주ㆍ 코네티컷주ㆍ 펜실베이니아주ㆍ 메릴랜드주ㆍ 버지니아주ㆍ 웨스트버지니아주ㆍ 컨터키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샌디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8일 오전 11시 현재 1급 허리케인으로, 중심부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터러스 곶에서 남동쪽으로 250마일 근방에 있으며 시간당 14마일(22.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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