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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한중 정상이 양자회담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14차 한중지도자포럼 참석차 방한한 탕자쉬안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대북 전단 사격, 파주 인근 군사분계선(MDL) 총격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화 국면을 조성하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한이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경우 경협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5년 북핵 위기 속에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를 시작으로 탕 전 국무위원과 그동안 6차례 만났고 북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한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면담을 했다. 야치 국장은 집단자위권 행사 등 일본의 안보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김 실장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등 군사활동은 우리의 요청이나 동의 없이는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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