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40ㆍ사진) 감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 홍 감독은 14일 오전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마을에 방문해 지난해 열린 자선 축구경기 수익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운동선수 출신이 정식 공개회원이 된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공동모금회의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자리에서 홍 감독은 "앞으로 책임감을 더 느끼고 열심히 해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고액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 류시문 한맥도시개발 대표, 최신원 SKC 회장 등 3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2억원, 지난해 5,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1억5,000만원을 전달해 현직 스포츠 스타로서는 최고액인 총 8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1월 공동모금회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10년간 개인 최고 기부자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홍 감독은 사회복지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해 나눔활동에 앞장서왔다. 2003년부터는 매년 축구 스타들이 참여하는 자선 축구경기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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