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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들 해외진출 가속

중국銀 런던에 자회사 출범으로 영업망 확충

중국의 은행들이 막강한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유상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은 전날 영국 런던에 자회사인 '중국은행 영국유한공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중국은행 영국유한공사는 지난 1929년에 진출한 중국은행 런던 분행과 연계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금융 헤드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국은행은 최근 들어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해 지난 1년간 한국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캐나다ㆍ브라질ㆍ러시아ㆍ영국ㆍ뉴질랜드 등에 분행 또는 지행을 설립했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 28개 국가에 669개 해외 분ㆍ지행을 확보했다. 중국은행의 장옌링(張燕玲) 부행장은 "중국은행 해외 영업망은 상업은행ㆍ투자은행ㆍ보험ㆍ투자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은행 전체의 이익 공헌도는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工商)은행을 비롯한 다른 대형 은행들의 해외진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은행연구실의 청강(曾剛) 주임은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은행들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수익 다변화와 리스크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곧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은행인 스탠더드뱅크그룹의 지분 20%를 55억달러에 인수했고,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지역총괄 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은행 UCBH 지분 9.9%를 인수했고, 중국개발은행은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의 지분 3.1%를 매입했으며, 중신(中信)은행은 미국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과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호투자 협정을 맺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공상은행이 인도네시아 할림은행 지분 90%를 인수했고, 건설은행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홍콩 및 마카오 지점 17개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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