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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아프간 재파병 한국정부와 협의해야"
입력2008-04-10 17:41:01
수정
2008.04.10 17:41:01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지명자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군 재파병 문제를 이명박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우리는 아프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현재 많은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 이런 문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미국이 최근 15년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시장을 완전 재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이행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도움이 됐다”면서 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적절한(fitting)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9ㆍ11사태 이후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 2002년 2월 다산과 동의 두 부대를 아프간에 파견, 지원활동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8월 발생한 한국인 인질 23명의 석방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국군 철수를 약속한 뒤 지난해 12월14일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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