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NHK 등은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마스조에 후보가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 등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마스조에 후보는 투표 마감 직후 신주쿠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도쿄를 세계 제일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2020년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이슈가 됐던 원전정책에 대해서는 "의존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중앙정부와 조정도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탈원전에는 난색을 표했다.
마스조에 후보 승리로 아베 정권의 독주는 더 탄력을 받게 됐으며 원전 재가동 정책도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즉각적 탈원전을 내세운 호소카와 후보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면적 지원을 받으면서 아베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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