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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귀환 도움 준 前 佛장관에 감사"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외규장각 도서가 한국에 돌아오게 돼 정말 많이 기쁩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외규장각 도서가한국에 귀환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장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명훈(사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규장각 도서 귀환에 도움을 준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언급했다. 랑 전 장관은 지난 1989년 정 감독을 프랑스 국립바스티유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초빙했던 인물로 이후 한국 문화재 반환에 대한 정 감독의 의견에 공감하며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프랑스 입장에서는 도서를 돌려주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프랑스에 있는 자국의 문화재를 다 돌려달라고 할 테니까. 더구나 파리 국립도서관 측에서도 반대하지 않았느냐"면서 "하지만 프랑스 내에서는 20년에 걸친 랑 전 장관의 노력 덕분에 한국 땅을 밟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랑 전 장관은 2009년 말 정 감독에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중요성을 담은 편지를 쓸 것을 조언해줬고 정 감독이 실제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 감독은 "6개월 후에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답장이 왔다"며 "이 모든 과정에 자크 랑이라는 프랑스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가 된 것은 랑 전 장관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행정가가 책임지고 일을 하기 때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랑과 같은 분이 많이 계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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