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공공개발방식'으로 바뀐다.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조성계획 승인이 실효된 송도 관광단지 사업을 주거·문화·관광 콘셉트가 혼합된 '공공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수익성 부족으로 투자자 유치가 어렵고 당초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의 재정 여건상 적극적인 참여가 곤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조5,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까지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일원 90만7,380㎡에 호텔과 골프장, 쇼핑시설 등 도심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1월 관광단지로 지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그러나 주변지역(OCI 유수지, 대우자판 부지, 동춘1,2구역 등)도시개발 사업지구의 땅 값 상승으로 개발 부담이 커지고, 민간자본 유치가 난관에 부딪쳐 관광단지로 지정된 지 6년 만인 지난 10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효력을 잃었다.
그러나 당초 시에 제안했던 관광단지 세부 조성계획만 취소된 것일 뿐 관광단지 개발계획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시가 환지방식 등을 통해 직접 개입해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최근 인천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올해 말까지 송도 석산 및 송도관광단지사업 투자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변 한 바 있다.
김인철 인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송도관광단지는 당초 계획대로 관광단지 기능을 유지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