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두번 째인 대회에는 다양한 요트와 보트, 관련 장비를 전시 체험하는 국제보트쇼와 바다에서 프로선수들이 레이싱을 펼치는 요트대회가 동시에 펼쳐진다. 도는 이 행사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양레저 관련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보트쇼=관광객들은 행사기간 전곡항과 탄도항을 찾으면 200만원짜리 1인용보트에서 100억원대에 달하는 초호화 보트까지 볼 수 있다. 지난해 1회 행사를 거치면서 두바이보트쇼, 상하이보트쇼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발돋움한 경기국제보트쇼에는 올해 국내 업체 115곳, 해외 업체 166곳 등 모두 281개 업체가 참여한다. 중국업체 61개, 영국 18개, 일본 14개, 미국 13개, 호주 9개, 프랑스 7개 업체 등이 다양한 해양레저 용품을 전시 한다. 올 참가업체는 지난해 240곳보다 크게 늘었다. 도는 올 보트쇼 및 요트대회에 4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1억 달러의 거래계약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대회에서는 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6,000만 달러의 거래계약 실적을 올렸다. 도는 세계 시장 500억 달러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지역을 동북아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도약 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행사장 인근 지역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보트ㆍ요트 및 관련 부품생산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하는 198만㎡의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주변에 해양체험관광지구도 만들 계획이다. ◇코리아매치컵 요트대회=매년 각국을 돌며 펼쳐지는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MRT)'의 하나로 열리는 요트경기로 '코리아 매치컵(Korea Match Cup)'대회는 관람객들에게 요트경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에는 새계 랭킹 1위인 이안 윌리엄스(영국)와 2위 세바스찬 콜(프랑스), 3위 매튜 리처드(프랑스) 등 요트경기의 10위권 이내 선수 8명을 포함해 8개국에서 12개 요트팀이 참가한다. 한국대표로 경남팀도 참가한다. 세바스찬 콜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다. 월드메치 레이싱투어는 세계요트연맹이 공인한 프로대회로 매년 10개국을 돌며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랭킹을 결정한다. 코리아 매치컵은 각 출전팀이 예선과 결선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경기는 1팀당 5명이 주최 측에서 제공한 동일한 요트에 승선, 전곡항 앞바다에 설치된 400∼700m 길이의 경기코스에서 순위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의 장이 지난해 21개에서 36개로 확대됐다. 행사장내 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보트와 요트를 직접 타 볼 수 있다. 실내와 야외, 해상 등으로 나눠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카누, 카약 등도 시승해 볼 수 있다. 또 배 모형 만들기, 세계음식, 갯벌, 열기구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