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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같아지는날 '춘분'…전국 대체로 맑음

21일 춘분을 맞아 21일 전국 대부분 지방이 맑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서울 1.4도, 인천 2.8도, 수원 2.0도, 철원 -2.6도, 강릉 1.6도, 청주 2.3도, 대전 1.3도, 전주 2.5도, 광주 3.4도, 제주 7.5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보면 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월 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이다.

이날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적도를 통과한다.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면,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춘다. 낮인 양(陽)이 정동(正東) 방향에, 밤인 음(陰)이 정서(正西)에 있어 춘분이라 한다.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도 같다.



춘분은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춘분을 전후해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한다. 겨우내 무너진 담도 고치고 들이나 산에 새로 돋은 나물을 캐어 먹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춘분을 전후해 바람이 많이 불면 농사꾼들에게 좋지 않은 일로 받아들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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