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올 상반기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중 금액 기준으로 가장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승률에서는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경남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2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41㎡형은 지난해 말 평균 가격이 43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 26일 기준으로 49억원에 달해 6억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 145㎡형은 지난해 말 19억원에서 23억7,500만원까지 올라 4억7,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방배 119㎡형의 경우 6억5,000만원에서 10억2,500만원까지 올라 3억7,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1단지 56㎡형과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2차 333㎡형도 각각 3억5,000만원 상승했다. 상승률에서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경남아파트 152㎡형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3억1,500만원에서 26일 기준으로는 6억500만원까지 올라 92%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삼성동의 선릉LG에클라트B 95㎡형(61%) ▦서초구 방배동의 브라운스톤방배 119㎡형(57%) ▦양천구 목동 노블레스 105㎡형(46%) 등도 상승률 상위에 포진했다. 북아현동의 경남아파트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이유는 북아현뉴타운에 포함돼 감정가격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뉴타운 구역 내의 아파트로 아파트 공시가격이 높아 관리처분단계가 진행되면 해당 아파트의 감정 평가액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갔다”며 “그대도 팔려는 사람은 없고 사겠다는 사람만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