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느 큰 행사들이 그렇듯 끝난 뒤가 문제다. 인천시는 경기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원금을 내년부터 갚아야 한다. 시는 경기장을 짓는 데만 1조7,224억원을 썼는데 이 중 4,677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았지만 1조2,523억원은 시비로 마련해야 했다. 시가 2029년까지 15년간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2020년에는 1,573억원으로 치솟는다. 경기장 사후 활용도 문제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주경기장의 3만석을 철거한 뒤 영화관과 쇼핑몰 등을 유치, 생활중심권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관리·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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