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08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5월12일~8월12일) 행사에 대비, 엑스포 조직위원회ㆍ경찰청ㆍ전라남도ㆍ여수시 등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고속철도(KTX)의 경우 현재 하루 5회 운행 중인 용산~여수 구간을 주중 8회, 주말 10회로 확대 운행한다. 이에 따라 전라선의 운행회수는 평소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열차도 증편된다. 용산~여수엑스포역 무궁화호 1일 2회, 익산~여수엑스포역 무궁화호는 1일 2회 등 총 4회 늘린다.
버스의 경우 고속·시외버스를 주중 1일 200회에서 265회로 증회하고 주말에는 280회까지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역시 지난해 4월 완주~순천(118㎞)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106.8㎞) 구간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26일 조기 개통된다.
이 구간은 당초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여수엑스포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8개월 앞당겨 개통된다.
이에 따라 영암~순천 소요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65분으로, 서울~여수는 5시간30분에서 4시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수까지 하루 8회(편도) 운항하는 항공 노선도 우선 1회 증편한 후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편을 항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석가탄신일이 낀 5월 연휴기간(26~28일) 기간에는 하루 관람객이 여수시 인구와 엇비슷한 3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승용차의 박람회장 인근 지역 및 주변도로 진입도 전면 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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