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안대희·문창극 등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잇따른 낙마로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에서 “걸릴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문회에 나가더라도 걸릴 것은 있냐”는 물음에는 “없다. 주민등록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얘기되는 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두 번 이사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라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며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일부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주겠다고 해도 “박사학위가 필요 없어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 후보로) 절대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에는 “김 실장이 나하고 가까운데 반대하겠느냐”고 되묻기도 해 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데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8년간 도지사를 역임하며 아쉬웠던 점과 관련해서는 “별로 없다”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4년에 맞춰서 (정책공약을) 해치웠는데 난 이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잘 안됐다. 여기서 좀 실패했다”고 말했다. 자랑할만한 일에 대해서는 “남경필 당선인을 배출해 후계구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답하고 “남 당선인이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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