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21일 "경제 성과에 따라 G20을 평가한 결과 신흥 경제국이 선진국을 가뿐하게 앞서는 등 글로벌 경제의 지형 변화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평가에서 G20 회원국 중 가장 뛰어난 경제적 성과를 보인 국가는 중동의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였으며 브릭스(BRICs) 국가인 러시아와 중국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인도네시아가 차지했으며 한국의 뒤를 터키(6위)와 멕시코(7위) 등이 이었다.
반면 G20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독일(12위), 미국(13위), 캐나다(14위), 프랑스(16위), 일본(17위), 이탈리아(18위), 영국(19위) 등은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FT가 경제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적용한 기준 항목은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012년 재정적자 ▦2012년 기준 정부 부채 ▦금융위기 이전 고점 대비 경제 회복 수준 ▦2009년 이후 부채 추이 ▦2009 대비 2013년 (예상) 실업률 변동 ▦경상수지 등 일곱 가지에 달한다.
FT는 해마다 정치 능력과 경제 성과, 시장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유럽 재무장관에 대한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경제 성과 기준만 적용해 G20 회원국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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