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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설계·디자인도 업그레이드

세부 인테리어까지 '건축 名人'의 손길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지여건 외에 설계나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급되는 타운하우스에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내부 설계 뿐만 아니라 세부 인테리어까지 전문가의 손길이 닿고 있는 것이다. 원건설이 이달 용인 기흥구 보정동에 선보이는 ‘죽전 힐데스하임’은 건축설계회사인 매스 스터디스의 조민석 소장이 설계를 맡았다. 조 소장은 서초동 부띠끄모나코, 여의도 S-트래뉴, 파주 해이리 딸기테마파크 등 유명 작품을 설계한 건축가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 경험을 갖고 있다. 지하3층~지상3층 4개동 39가구로 구성되는 힐데스하임은 평형별 타입이 22가지나 돼 평형별, 층별로 각각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된다. 내ㆍ외장재도 대부분 수입산으로만 꾸며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용인 동백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동연재’는 한옥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이 설계를 맡은 일본인 건축가 후루야 노부야키는 일본 와세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모더니즘 건축의 세계적 거장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국내 목조주택 설계의 권위자인 최삼영 가와건축 소장이 공동 설계를 맡았다. 동연재는 조선조 양반 8현의 한 사람인 회재 이언적 선생이 출생했던 보물 제412호 ‘향단’을 동연재 주택의 설계 모티브로 삼았다. 향단은 건물 중앙을 비워서 중정(中庭)을 만들고 건물 전체를 ‘ㅁ’자 형태로 지은 전통 한국주택이다. 동연재 역시 집 한가운데 6평 규모의 중정을 도입했다. 한일건설이 용인 양지면에 공급할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중국 국제주택소유주 프로젝트를 담당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로랑 살로몽이 설계했다. 프랑스의 정통 모던 건축 스타일로 설계를 하고, 한국적 정서와 고풍스런 유럽 대정원의 모습을 담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SK건설이 용인 기흥 코리아CC 내에 공급한 골프빌리지 ‘기흥 아펠바움’은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이타미 준이 설계했고,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 단지에도 마크 맥(미국), 페카 헬린(핀란드), 야마모토 리켄(일본) 등 유명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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