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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 27일 오전 브라질 월드컵 H조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1대 0으로 한국이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골키퍼 김승규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중계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두 경기를 못 뛴 것을 한풀이라도 하듯 김승규가 매우 잘하고 있다. 김승규와 김신욱 두 명의 교체 선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주고 있다”고 했다.
FIFA는 “한국이 경기 후반 실점한 건 놀라운 부분이 아니다. 수비수 베트롱안에게 실점한 건 의외지만, 전반적으로 김승규가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줬다. 벨기에의 결정적 슈팅을 잇따라 잘 막아내며 한국을 구했다”라고 평가했다.
FIFA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경기에서 7번의 세이브를 해 세이브 성공률 87.5%를 기록했다. 이는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 등에 이어 32개국 골키퍼 가운데 9위에 해당한다.
정성룡은 러시아전, 알제리전 두 경기에서 5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성공률은 50%다.
특히 김승규는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큰 경험이 됐냐”는 질문에 “월드컵은 경험을 쌓으려고 나오는 곳이 아니다. 완벽한 준비를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무대다”고 답해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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