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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객기 피격] '2주뒤 보기로 했는데...' 전세계 애도 물결


사진=@reetje108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 미사일에 격추 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트위터 에는 ‘#PrayForMH17’ 해시태그를 붙인 전 세계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MH17’은 이번에 사고를 당한 여객기의 항공편명이다.

이번 사고로 이모를 잃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잘 지내라고 하면서 웃어줬는데 이 세상에 없다니 믿을 수 없다”며 “2주 뒤에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영원히 못 본다고 생각하니 눈물밖에 안나온다(@GRCLL_)”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들도 “내 마음과 기도가 승객들의 유가족, 친구들에게 닿길 바란다(@1Dupdategirls)”, “너무 마음아픈 소식이 많다. 승객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lovipoe)”, “MH17에 탑승한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가족이다. 국적이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다(@dandineshthomas)”라고 위로했다.

특히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행 전 자신의 SNS에 여권과 티켓, 지도를 올려놓은 사진도 보는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진 속 티켓에는 출발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목적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항공기 ‘MH0017’편이라고 인쇄 돼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덜란드에서 말레이시아를 거쳐 발리로 간다고 적어놨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최소 235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부상당한 가자지구에서도 이번 사건을 애도했다.

@ThisisGaZa라는 트위터리안은 ‘팔레스타인에서 말레이시아에, 항상 그랫던 것처럼 강해지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두손을 맞잡은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다.

불안한 국제정세를 성토하는 글도 이어졌다.

kawirian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승객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데 희생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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