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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미국 셔먼 차관 과거사 발언 사과해야 "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와 관련한 양비양시론적 발언에 대한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중일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4일 서울 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셔먼 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셔먼 차관은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동북아 역사 관련 갈등은 한국·중국·일본 3국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양비양시론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 단체는 "셔먼 차관은 한중일 세 나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과거사를 은폐·왜곡하는 일본 아베 신조 정부 입장을 두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셔먼 차관의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고 이런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가져온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정당한 행동을 도발로 규정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며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 감싸기에 나서는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6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도 셔먼 차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의 공개 사과와 셔먼 차관에 대한 문책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가 미국에 엄중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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