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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입춘대길
입력2008-02-04 17:17:40
수정
2008.02.04 17:17:40
펀드규제 해제 호재에 상하이 8% 폭등<br>코스피도 55P 급등 1,700 회복 눈앞
중국 정부가 뮤추얼펀드에 대한 규제를 해제해 증시부양 의지를 보인데다 남부 폭설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8% 이상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등했다.
국내증시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일 연속 올라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55.60포인트(3.40%) 급등한 1,690.13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2,697억원으로 대폭 늘리며 지수회복을 주도했고 개인은 3,818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이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베어마켓 랠리가 진행되면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U자형’ 회복구도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년반 만의 최대폭인 351.40포인트(8.13%) 오른 4,672.17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지난 5개월간 금지했던 뮤추얼펀드 두 개를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그간 석탄공급 차질로 중단됐던 중국 남부 지방 발전소의 조업이 재개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69%, 홍콩 항셍지수는 2.7%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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