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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문계高 '해외인턴십' 덕분에 인기
입력2009-12-01 18:48:03
수정
2009.12.01 18:48:03
박희윤 기자
19곳 원어민교사 배치<br>호응도 높고 우수학생 몰려
"해외 인턴십을 가려고 전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충남도가 도내 19개 전문계 고등학교에 원어민영어교사를 배치해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전문계고 해외 인턴십반'이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인턴십반에 참가하고 있는 19개 전문계고 학생과 학부모 전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학생의 79.0%인 215명이'원어민영어교사 수업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향상됐다'고 응답했고 보통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63명(96.7%)에 달했다.
또 응답학생의 67.3%인 183명은 '원어민교사와의 의사소통이 향상됐다' 고 답했고 보통이상까지 합할 경우 258명(94.9%)에 이르렀다.
학부모 설문에서는 응답자 246명의 64.2%인 158명이 '해외 인턴십반에 참가한 이후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대답했고 80.9%인 199명은 '전문계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라고 반응했다. 74.8%인 184명은 '자녀의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 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우수학생의 전문계고 진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당진 합덕제철고등학교의 경우 내년도 신입생중에 경기도 모 중학교 전체 1등 학생이 지원했고 경쟁률도 4.3대 1를 기록했다. 또 천안공업고등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전형결과 지원자가 많아 290명을 불합격 처리해야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호주 인턴십'을 도입, 10명의 학생을 3개월 과정으로 호주 TAFE기술전문대에 보냈고 올해에도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수를 지원했다.
천안공업고등학교 임승훈(59) 교장은 "일반계고와 공업계 진학을 놓고 고민하던 유동층이 많았는데 '해외인턴십'으로 이러한 유동층이 줄어들고 전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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