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해 CTBTO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 들어 증가한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에 공감했다. 윤 장관은 또 내년 ‘CTBT 현인그룹(GEM) 회의’ 한국 개최 제의에 대해 “2015년이 한반도 분단 70주년인 만큼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및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주최 의사를 밝혔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내달 26일 뉴욕에서 개최될 CTBT 우호국 외교장관회의에 윤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윤 장관은 “핵실험 금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지와 함께 북한 등 미가입국들의 조기 비준을 통해 CTBT의 조속한 발효를 촉구하겠다”며 참석 계획을 밝혔다.
한편 CTBT는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다자조약으로 8월 현재 183개국이 서명하고 162개국이 비준했다. 단 미국, 중국, 인도, 북한 등 조약 발효를 위해 필요한 8개국이 비준을 하지 않아 발효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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