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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복선전철 시대 막올랐다

급행 63분, 일반 79분으로 하루 137회 운행

경춘선 복선전철이 21일 개통됐다. 이날 오후 3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정종환 국토부장관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31면 개통식에 앞서 오전 5시10분 상봉역에서, 오전 5시13분 남춘천역에서 각각 열차가 출발하며 본격적인 경춘선 복선전철 시대의 막을 올렸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출퇴근시간대 12분, 그 외 시간대 20~25분 간격으로 하루 137회 운행한다. 기존에 무궁화호로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1시간50분이 걸렸으나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급행은 63분, 일반은 79분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춘천이 출퇴근 가능한 수도권이 됐다. 총사업비 2조7,48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건설된 경춘선 복선전철은 지난 1999년 12월 착공해 11년만에 완공됐다. 당초 2004년께 완공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개통이 미뤄졌다. 내년 말에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좌석형 고속전동차가 투입돼 최고 시속 180㎞로 서울~춘천간이 40분대로 연결된다. 요금은 상봉~춘천간 교통카드 기준으로 2,500원이며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 및 중앙선과, 망우역에서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지난 1939년 이후 71년 동안 운행한 추억의 경춘선 열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토부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 인구 분산과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난 해소 및 경기, 강원권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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