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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졸업국 아일랜드도 마이너스 국채금리 대열 합류

빠른 경제 회복세·QE 등 영향

불과 1년여 전까지도 구제금융에 의존해 나라 살림을 꾸렸던 아일랜드가 마이너스 국채 금리 대열에 합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 국채관리기구(NTMA)가 19일(현지시간) 실시한 입찰에서 6개월 만기 국채 5억유로(약 6,000억원)를 -0.01%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국채가 시장에서 0% 이하 금리로 거래된 적은 있지만 NTMA가 발행 자체를 마이너스 금리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찰에는 20억유로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다.

불과 몇년 전까지도 국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조차 없었던 아일랜드 정부가 이자를 물기는커녕 오히려 돈을 받고 국채를 발행하게 된 것은 아일랜드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럽 국채가격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는(금리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주요인이다. 유럽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독일 같은 경제강국은 물론 얼마 전까지도 재정위기에 시달렸던 국가들의 국채도 줄줄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도 유럽 국채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FT는 덧붙였다.



여기에 아일랜드 경제는 지난해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3년 12월 구제금융에서 졸업한 뒤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안정을 찾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인 0.72%에 근접했으며 30년 만기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1.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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