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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테러.유가 등으로 동반 하락

2일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테러 경고와 사상최고치로 급등한 유가 등에 따라 일제히 내렸다. 이날 독일의 DAX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4%(32.90포인트) 하락한 3,862.71을기록했고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64%(23.31포인트) 내린 3,623.79로 마감했다. 다만 영국의 FTSE100지수는 HSBC의 실적호전이 악재로 인한 낙폭을 만회하면서0.02%(2.60포인트) 오른 4,415.70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테러 경고로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HSBC와 BNP파리바 등 금융회사들이 발표한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고 전했다. 독일의 볼프강스토이빙의 하이노 루란트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테러위협에 비교적 민감하지 않게 반응한 것은 `9.11'테러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HSBC가 상반기 세전순이익이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작년동기대비 53% 급증한 9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는 3% 이상 급등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도 2.4분기 순이익이 49.9% 증가한 13억5천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또 유가는 소폭 내렸으나 고유가와 테러로 항공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루프트한자는 2.2% 하락했고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에어웨이스는 각각 3% 안팎의 낙폭을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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