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리엇 터브먼은 20달러 지폐의 첫 여성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자격이 있고 그럴(지폐 인물을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여성단체 ‘20달러에 여성을’은 20달러 지폐 인물로 흑인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을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노예 출신인 터브먼은 자신이 태어난 농장에서 탈출한 뒤 남부의 다른 노예들을 북부로 탈출시키는 것은 물론 남북전쟁에도 참전했고 전쟁 이후에도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미국의 20달러 지폐에는 제7대 미국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얼굴이 담겨있으며 20달러를 비롯한 미국 지폐들의 인물 도안은 1929년부터 유지되고 있다.
20달러 인물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법안도 나와 있다. 진 샤힌(민주·뉴햄프셔) 상원의원은 지난달 17일에, 루이스 구티에레스(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지난달 21일에 이런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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