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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통큰 베팅

쉐보레 콜벳 어때요, 세르지오 호샤(오른쪽)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모델과 함께 쉐보레 '콜벳'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역량강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30일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 쿠페’ 출시 행사에서 “역량 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은 글로벌 GM의 소형차 및 경차 개발기지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왔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이들 차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GM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시설과 직원들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샤 사장은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 또한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된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한국GM의 신차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이 많지는 않지만 접시에 많은 것이 담겨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캐딜락 수입사입 GM코리아 흡수 합병 문제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 수출에 대해서는 “한국GM 생산량의 30%가 유럽에 나가는데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경기가 하락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콜벳은 지난 1953년에 데뷔한 미국 스포츠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날 출시된 콜벳 쿠페는 6세대 모델로 한국GM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4일부터 전국에서 판매한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8.7㎏ㆍm를 내는 8기통 6.2리터 엔진과 6동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시속 300㎞ 이상의 최고 속도를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100㎞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4.3초에 불과하다.

호샤 사장은 “콜벳은 쉐보레의 아이콘”이라면서 “이 차를 통해 한국에서 쉐보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8,640 만원이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를 추가하면 8,9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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