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관객들이 기다려온 연극 '웃음의 대학'이 돌아왔다. 송영창ㆍ안석환ㆍ봉태규 주연으로 최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1년여 만에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 것.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한 극단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한국 관객과도 친숙한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으로 지난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일본ㆍ러시아ㆍ프랑스ㆍ영국 등에서 공연됐다. 지난해 연극을 관람하고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한 배우 봉태규는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 넘치는 연기로 초반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지난해 11월 인터파크 연극부문 4주 연속 1위, CJ티켓 공연부분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2주 연장 공연 끝에 3만 여명이라는 연극계에서는 흔치않게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며 앙코르 공연 1순위에 꼽혔다. (02)766-600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