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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달리기·역기 들기, 고혈압 환자엔 되레 독

고혈압 환자들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압조절을 할 필요가 있지만 역기 들기나 빨리 달리기 등은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고려대구로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발표한 고혈압 치료와 예방법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역기와 같은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빨리 달리기와 같은 일시에 많은 힘을 쓰는 운동, 다이빙과 같은 머리를 낮추는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박창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한번에 몰아서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해롭다”며 “걷기와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본인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강도로 하루 30분~60분씩, 주 4~5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성분의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풍부한 오렌지나 멜론, 바나나 같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되도록 싱겁게 만들어야 한다. 소금과 간장, 된장, 고추장 대신 식초, 고추, 후추 등으로 맛을 내면 좋고, 국에는 소금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국물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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