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핵심가치로 하는 정부 3.0 과제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의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활용해 관련 인프라가 없는 한국가스공사와 차별화된 배후물류단지를 조성해 인천신항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두 기관은 현재 LNG기지 인근에 위치한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냉열 에너지를 이송시켜 냉동·냉장 물류센터의 저온창고 가동에 활용할 저비용의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IPA는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물류센터 운영업체는 전기냉각식 대비 연간 전기료의 67%, 초기 시설투자비의 28% 정도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저온 형성을 위한 전기 냉각설비가 간소화되기 때문에 운영비가 현저히 줄어 타 물류센터에 비해 경제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IPA는 오는 12월까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냉열이용 물류센터 입주의사 관련 수요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냉동·냉장 물류센터 규모는 15만㎡~45만㎡로, 냉열 공급량 및 업계 수요에 따라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물류센터 운영 시점은 2017년이 목표다.
IPA 관계자는 “IPA의 물류서비스가 LNG 냉열을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특화된 저비용의 물류센터 서비스는 인천항의 경쟁력을 더 높여주는 것은 물론 국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잘 구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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