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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미국 국채 사겠다" 선회
입력2009-07-21 18:09:50
수정
2009.07.21 18:09:50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미국 재무부채권(TB)에 대한 비관적 자세를 수정,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핌코는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수익률이 예상치에 도달했다"며 "5년 만기와 10년 만기 미 장기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미 국채가 고 평가 됐다며 투자에 관심 없다던 종전의 전략과는 정반대다.
핌코의 미 채권 투자 전략의 수정은 미래의 출구 전략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극단적인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누그러지고 위험 감수 투자가 재개돼 미 국채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 붕괴 직후 미 국채 투자 쏠림 현상으로 2년 만기 이하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제로수준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벤 버냉키 FRB의장은 반기 통화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21일, 2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각각 출석, 출구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국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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