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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자녀와 함께 한 '축제 한마당'

'파3 콘테스트'로 그린열기 후끈… 최경주, 딸 신영·막내 강준과 동반 박수 갈채<br>미켈슨·존슨은 아이에게 퍼팅 대신 시키기도… 니클로스 등도 녹슬지않은 샷 실력 과시

최경주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개막 전일 이벤트‘파3 콘테스트’에 막내 아들 강준(왼쪽), 딸 신영과 함께 참가해 코스를 걷고 있다. 오른쪽은 199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 부녀. /오거스타=김진영기자

‘어어어… 예!’ ‘와와… 와아아.’ ‘에에이….’ 가지 각색의 탄성이 붉고 흰 철쭉으로 꽃 단장을 마친 코스에 울려 퍼졌다. 마스터스만의 전통인 ‘파3 콘테스트’가 펼쳐진 것이다. 어느 때보다 많은 선수들이 아이들을 동반해 ‘아빠 역할’을 톡톡히 했고 갤러리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은 유명 선수들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대회 개막을 19시간 남긴 현지시간 9일 오후1시(한국시간 10일 오전2시). 이곳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정규 코스 옆 9홀짜리 파3코스에서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를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걸음마를 막 하기 시작한 아기부터 20대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녀들에게 캐디복을 입혀 함께 출전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골프백과 볼 닦는 수건만 맡긴 것이 아니라 때로는 티 샷이나 퍼팅을 대신 하도록 해 갤러리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했다. 최경주는 지난해까지 백을 멨던 큰아들 호준(11)군 대신 딸 신영(6)양과 막내 강준(4)군을 동반하고 이날 이벤트에 참가했다. 동반 선수였던 저스틴 레너드와 스콧 버플랭크도 각각 5살과 7살의 어린 딸들을 캐디로 동반해 이들 조에는 선수보다 많은 ‘어린이 캐디’가 따라다녔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퍼팅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최경주는 9번홀에서 딸 신영과 함께 7m가 넘는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도 했다. 8번홀에서 홀 23cm에 볼을 붙여 그 홀 니어리스트(Nearest)를 기록하기도 했던 최경주는 “즐겁게 플레이했고 4언더파로 스코어도 좋아 유쾌하다”고 말했다. 막내 아들을 동반한 필 미켈슨과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들을 주로 안고 다녔던 지난해 우승자 잭 존슨도 아이들에게 퍼팅을 대신 시키기도 했다. 아이를 동반하지 않고 환성을 이끌어낸 조도 있었다. 잭 니클로스,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 노장 3인방이 함께 이날 이벤트에 나섰던 것. 이들은 첫 홀에서 파머가 홀에 11cm볼을 붙이며 1번홀 니어리스트 기록을 내는 등 녹슬지 않은 샷 실력을 과시했다. 갤러리들을 거의 매 홀 이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 존경을 표시했다. 이날 파3 콘테스트 우승은 5언더파를 기록한 로리 사바티니가 차지했으며 폴 에이징거와 71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찰스 쿠퍼, 그리고 프레드 커플스, 웨인 그래디 등이 각각 2, 3, 7, 9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타이거 우즈는 “본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시간 10일 오후8시50분 아놀드 파머의 시타로 제72회 마스터스토너먼트가 개막됐으며 최경주는 11일 오전2시41분 필 미켈슨(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플레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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