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외환거래소(中國外匯交易中心)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30일 6.3009위안으로 고시돼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작년 한 해 5.1% 하락, 전년도 하락률 3%를 크게 웃돌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또 지난 30일 장중 6.2940위안을 기록, 처음으로 6.2위안대로 접어들었다.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빠르게 절상된 것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압력과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 위안화 국제화 추진, 자국내 산업 구조조정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안화는 그러나 신흥 경제개발국가들의 화폐에 대해서는 절하돼 대조를 이뤘다. 위안화는 인도 루피화와 브라질 레알화, 러시아 루블화 등에 대해 각각 16.13%, 11.01%, 5.18% 절하됐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화폐에 대해서도 각각 2.3%, 0.8%, 4.69%, 3.3% 평가절하됐다.
위안화가 신흥국 화폐들에 대해 절하된 것은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신흥국들과 교역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