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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외국인 인권 돕는 한국계 美 변호사


미인대회 우승 이력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킴벌리 모틀리(37ㆍ사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법 체계의 변화를 위해 뛰고 있다.

14일 영국 BBC에 따르면 2009년 미국을 떠난 모틀리는 아프간에서 유일한 외국인 변호사로서 제대로 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여성과 외국인을 돕고 있다.

그는 미 공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8년간 미국 국선 인권 변호인으로 일했다. 2004년에는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인 미세스 아메리카 본선에 위스컨신주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모틀리가 변호사의 길을 택한 것은 어린 시절 보험사와의 소송에서 겪은 부당함 때문이었다. 2008년 그는 미 국무부와 함께 현지 변호사들의 직무훈련을 돕기 위해 아프간에 처음 발을 디뎠다.



대부분 무료로 변호를 하고 있는 그는 “아프간에서 많은 피고인이 변호사를 선임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법정에서 스스로 변론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며 “아프간 법조계에 부패가 만연해 사람들이 가벼운 형을 선고받기 위해 대놓고 뒷돈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틀리 변호사는 성폭행을 당하고도 간통죄로 감옥살이를 해 온 굴나즈라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주변 아프간 변호사들은 사면 요청을 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만류했지만 일을 계속 진행시켰고 결국 사면을 얻어냈다”며 “이로 인해 여러 차례 협박을 받으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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