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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가뭄 봄까지 계속"

지난해 여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이 올 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충청과 영남 내륙,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뭄이 올해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봄철까지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여름과 가을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남부지방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연간 강수량의 60~70%가 집중돼 왔는데 지난해 여름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지난해 7~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남부지방에 오래 머물러 있었던 데다 9∼10월에는 동서 고압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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