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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은 총재에 김중수씨 내정

SetSectionName(); 신임 한은 총재에 김중수씨 내정 "정부와 협조" 금리인상 늦출듯 문성진기자 hnsj@sed.co.kr김영기기자 yo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62ㆍ사진)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내정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김 내정자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어 한은 업무수행에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가 올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 금융개혁 어젠다를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경제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은의 기능과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생의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을 지낸 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됐으며 지난 2008년 6월 '쇠고기 파동'에 따른 청와대 전면 개편으로 물러난 뒤 같은 해 8월 OECD 대사에 발탁됐다. 김 내정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청와대로부터 내정 통지를 받은 직후 서울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국격을 올리듯이 중앙은행의 권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족하나마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한국은행의 권위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우리 정부 정책을 고려하면서 국제공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한은 총재 내정에 앞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나라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렇게 강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인상론에 유보적 입장을 표시했다. 김 내정자는 또 "한은도 정부다. 한은이 정부 정책과 협조를 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정부의 금리인상 유보론에 호흡을 맞춤과 동시에 해묵은 갈등을 이어왔던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관계설정에 변화가 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김 내정자의 이 같은 발언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사실상 하반기로 넘어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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