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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에 팬들 충격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ㆍ사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미국의 연예전문 웹사이트 TMZ.com, LA 타임즈 등 외신들은 마이클 잭슨이 25일 낮 12시(현지시간)께 LA자택에서 급성 심정지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LA 소방서의 긴급 의료진을 마이클 잭슨의 자택에 도착했을 때 잭슨은 이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심장과폐 소생술을 시도한 뒤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잭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대표적인 뉴스채널 CNN은 긴급 속보로 마이클 잭슨의 사망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미국 내 다른 언론들도 사망 관련 속보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40년 넘는 세월 동안 ‘팝의 황제’로 군림한 마이클 잭슨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뽐내며 주목 받았다. 그는 형제들과 함께 5인조 그룹 잭슨 파이브를 결성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71년 ‘갓 투 비 데어’(Got To Be There)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9년 발표한 ‘오프 더 월’(Off the Wall)이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팝의 황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 발매한 ‘스릴러’(Thriller)는 9개의 앨범 수록곡 중 7곡이 빌보드 차트 톱 10에 드는 등 황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노래뿐 아니라 댄스 역사에도 한 획을 그은 잭슨은 ‘빌리 진’을 통해 선보인 문워크 등이 전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타로 군림했다. 몇 번의 이혼과 이동 성추행 사건, 희귀병과 성형 수술 부작용 등 개인적인 인생사는 평탄치 않은 잭슨이었으나 여전히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마이클 잭슨은 다음 달 13일부터 2010년 3월까지 영국 런던에서 컴백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었다. 50여 차례 공연 예정이었던 이 콘서트의 티켓은 발매된 지 수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으나 그는 끝내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현재 심장마비 후 그가 옮겨진 LA의 UCLA 메디컬센터에는 그를 애도하기 위해 모인 수 백 명의 팬들과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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