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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영국 극작가 핀터 타계


지난 200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핀터(사진)가 수년 간의 암 투병 끝에 타계했다고 핀터의 아내가 25일 밝혔다. 향년 78세. 핀터의 아내인 앤토니아 프레이저는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위대했으며 그와 함께 33년을 함께 살았다는 것은 특권이었다”라고 말했다. 핀터는 일상적 차원에서 인간의 실존문제를 다뤄,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와 더불어 대표적인 부조리극 극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59년 ‘관리인’(The Caretaker)이 인기를 얻어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런던의 유대계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반유대주의를 경험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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