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일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공한(공식 외교문서)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국 지위를 2017년 3월까지 다시 연장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이나 상용을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 가운데 전자여권 소지자는 앞으로 약 2년간 지금처럼 비자를 발급 받지 않아도 된다.
VWP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의 국민에 대해 관광·상용 목적에 한해 최대 90일간 비자 대신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미국 정부는 2년마다 국경보안과 출입국관리·비자거부율 등의 기준에 따라 VWP 가입국에 대한 실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VWP 가입국은 독일·스페인·영국·일본·프랑스·호주 등 38개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11월 VWP에 처음 가입했으며 이번에 2011년·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연장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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