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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MLB 현주소… 트리플A서 선발수업

올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투수 윤석민(28·볼티모어)이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다.

윤석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지난해 류현진(LA 다저스)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맞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려야 한다. 그는 지역지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것이 내 현주소"라며 "나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비자 문제 등으로 등판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계약 자체가 늦었던데다 비자를 획득하러 캐나다를 다녀오느라 시간을 뺏겼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적절한 시점에 윤석민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선은 윤석민이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 수업을 받고 올 시즌 중·후반이나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2대6으로 뒤진 5회 등판,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를 맞고 1실점 했다. 삼진은 1개를 뺏었다. 윤석민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3이닝 2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3.0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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