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일본 프로야구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오른손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5구째 103㎞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이대호는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며 기세를 이어갔다.
4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104㎞ 커브를 다시 공략했고,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이때 1루주자 우치가와 세이치가 2루에 도달했고, 하세가와 유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이 1-2로 역전당한 6회말에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33㎞ 낮게 제구된 직구를 받아쳤고, 동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이 이대호에게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2008년 이후 5년 만에 B 클래스(4위~6위)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중심타선 강화를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를 3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에 영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