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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中 의류·원단 수입 규제 추진
입력2011-12-29 09:02:02
수정
2011.12.29 09:02:02
브라질 정부가 중국산 의류와 원단에 대한 수입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중국산 의류와 원단의 수입 증가로 자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입 관세 인상 등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중국산 의류와 원단 수입 과정에서 물량을 조작하거나 단가를 낮추는 불공정 사례가 빈번해 브라질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양복 정장 한 벌의 가격이 1.5~3달러인 제품도 있다. 이는 단추 한 개를 살 정도의 가격밖에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강력한 수입규제 조치를 예고했다.
만테가 장관은 또 내년 초 WTO 제소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차원의 공동 대응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파라과이ㆍ우루과이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는 지난 19~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개최한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산 제품 수입 증가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메르코수르 정상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주도 아래 글로벌 금융위기로 초래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역외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최고 35%까지 올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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