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있는 관리자, 기가 충만한 직장 분위기를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이 최근 사내 모든 팀장들에게 이 같은 문구를 친필로 작성한 책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40년간 웃겨준 이야기… 날 더러 웃겨달라고?’라는 제목의 이 책은 각종 유머를 담은 유머집이다. 출퇴근시 지하철이나 업무 중간에 짬을 내서 읽어 긴장과 스트레스를 잊으라는 전 사장의 배려가 담겨 있는 셈이다. 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평소 ‘기 살리기’를 강조하는 CEO로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사내회의에서도 “회사의 월별ㆍ연별 실적 목표치 달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기가 살아있을 때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가 솟아나고 실적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 사장은 지난 80년에 동국제강 이사로 발탁돼 올해까지 26년째 임원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웃음’으로 사원들의 기를 살리면서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