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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릴 것 같지 않던 주원, 독고영재 부자의 오해가 풀렸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연출 김상협, 오현종/ 극본 천성일)에선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일이 아들 길로(주원 분)에게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 이민을 결심한 한주만(독고영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주만은 자수하러 경찰서에 갔지만 죄의 증거가 모두 사라져 국정원 요원인 아들 길로가 손을 써준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자신이 길로와 같이 있다면 길로에게 짐이 될 것이라 판단해 급히 회사와 집을 정리하는 등 이민을 준비했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도 모른 채 길로는 팀장 김원석(안내상 분)이 총에 맞아 의식을 잃은 것이 자신의 탓이라 받아들여 아버지를 더욱더 원망하기 시작했다. 끝내 길로는 엄마 수자(임예진 분)에게 “다신 집에 안 들어와. 아버지한테 전해줘. 아들 같은 건 애초에 없었다고 생각하시라고” 라며 집을 나갔다.
출국을 코앞에 앞둔 수자는 연락이 안 되는 아들이 걱정돼 서원(최강희 분)에게 연락해 출국 소식을 알렸다. 서원은 급히 길로를 공항에 데려다 주며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설득했다.
결국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 길로. 그러나 미안하다며 화해를 청하는 아버지에게 “끝까지 사랑 한 번 안 줘놓고 따뜻하게 한번도 안아준 적 없으면서 왜 마지막에 사랑한 척, 약한 척 그러시는데요”라며 모질게 굴었다.
그러자 주만은 자신의 화상흉터를 보여주며 “이래서 못 안았다. 네가 아빠 창피하다고 괴물 같다고 도망가서 목욕탕도 같이 한 번 못 갔어. 이런 몸으로 살았어도 네가 집에 불을 내 그렇다고 한번도 원망한 적 없었어. 내가 싫어 도망간 건 너야”라고 고백했다.
이에 놀란 주원은 아무 말도 잇지 못한 채 서 있다 떠나가는 아버지를 붙잡으며 “아버지, 가지 마요. 가지 마세요. 제대로 조사받고 같이 살아요. 저도 도망 안 갈게요, 가지 마세요”라며 울먹였다. 그제야 주만은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꼭 안아 주었다.
한편 이날 ‘7급 공무원’은 김원석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침입한 JJ(임윤호 분)가 병실에 들어가려는 순간 원석이 의식을 회복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2위를 탈환했다. (사진= MBC ‘7급 공무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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