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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말레이·우크라 정상과 연쇄 전화통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해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로 의견을 나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라작 총리와의 통화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희생자 유족들과 큰 손실을 입은 말레이시아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사건 조사를 담당한 사람들만 피격 말레이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열람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통해 “즉각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고, 포로셴코 대통령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피격 지역에 대한 국제 조사단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국제 조사단이 이 비극의 모든 부분을 규명할 때까지 모든 증거물들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델라웨어주에서 뉴욕까지 이동하는 동안 말레이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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