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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사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과부 정책을 일단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맞지만 사안을 놓고 대화하고 협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전국 교육감들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정해가겠다”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 설립’ 공약이 현 정부의 ‘자율형사립고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있는 초ㆍ중ㆍ고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공약의 핵심”이라며 “배치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자율고 등이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기보다는 국ㆍ영ㆍ수 과목을 늘리고 예체능 과목을 줄이는 식의 입시학교로 변질됐다면 법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며 “추가지정은 없다”는 입장과 함께 중간점검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교가 인성·적성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고교선택제에 대해서도 “부작용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등을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장공모제와 관련해서는 “신임 교장 만족도조사 결과 임명형ㆍ내부형(일반교사 대상)ㆍ초빙형(교장자격증 소지자 대상) 중 내부형 교장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가 있다”며 내부형 공모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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