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추진중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대규모 주거ㆍ업무 복합 타운이 들어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국가상징거리 2단계 사업구가인 한강로2가 일대에 6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오피스빌딩 4개동을 짓는 내용을 담은 '신용산역 북측ㆍ용산소방서 남측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주민공람을 실시중이다.
구역지정안은 한강로2가 2-194 일대 신용산역 북측구역 2만913㎡의 부지에는 10~28층 높이의 오피스빌딩 3개동과 34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동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주상복합은 ▦45㎡(이하 전용면적) 26가구 ▦84㎡ 176가구 ▦109㎡110가구로 구성된다. 용적률은 준주거지역에는 391%, 상업지역에는 최고 985%가 적용된다. 이 구역은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과 주상복합 '벽산메가트리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또 벽산메가트리움-용산소방서 사이 1만4,344㎡의 '용산소방서 남측 구역'에는 32층의 오피스빌딩과 22ㆍ35층의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은 ▦45㎡ 30가구(임대) ▦84㎡ 166가구 ▦ 109㎡102가구로 계획된다. 용적률은 주거지역은 378%, 상업지역은 970%다.
국가상징거리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민족공원 사이를 관통하면서 한강에서 경복궁을 잇는 축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일반주거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간 변경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을 만들었지만 서울시에서 재검토를 요구해 다시 지정안을 만든 것"이라며 "시의 요구대로 제2ㆍ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이 일대 재개발 지분가격도 상승세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용산 일대 개발호재로 5,000만~6,000만이었던 3.3㎡당 지분가격이 개발계획 발표 이후 최고 8,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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